환경부, '도시 물순환 포럼' 전문가 64명 확대 개최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환경부는 오는 6일 오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도시의 물 관리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도시 물순환 포럼'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물순환은 비나 눈이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물이 변화하고 이동하는 자연적·인공적 현상을 가리킨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물 관리 일원화 이후 수질관리 중심의 기존 포럼을 확대해 개최하는 첫 회의로 도시의 통합 물순환 관리 방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포럼에 참가하는 위원은 수질, 하수관리, 조경·경관, 도시계획, 재난안전 등 분야의 전문가 64명이다. 이 가운데 26명은 이번에 새로 위촉됐다.

이번 포럼은 환경부의 시·도별 물순환 목표 관리제 도입 등 정책 발표에 이어 물순환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된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등 빗물이 스며들 수 없는 '불투수면'으로 훼손된 물순환 체계를 도시 개발 이전 상태로 최대한 복원함으로써 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불투수면을 줄여 빗물이 땅에 스며드는 양이 증가하면 하수도, 빗물펌프장 등의 시설은 비가 많이 내려도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도심 침수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얻는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에 확대 구성된 도시 물순환 포럼은 도시 물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 물순환 및 저영향개발 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도시 물순환 포럼이 정책 제언, 기술공유 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