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로 대북 특사 파견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취임 후 18번째로,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84일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통화하면서 대북특사 파견 등에 논의했으며,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 및 다가오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던 것이 정확히 1년 전이라고 상기하며, 지금까지 북핵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많은 진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 및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대북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임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지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대화를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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