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포시즌즈 호텔에서 위즈블 메인넷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유오수 위즈블 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초당 100만건의 거래 처리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국내 기술을 통해 개발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위즈블이 4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성능을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 메인넷 ‘BRTE’에 대해 소개했다. 

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은 일반적인 플랫폼들의 느린 처리속도를 보완해 초당 최대 100만건의 데이터를 담은 블록들을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 등급의 향상을 위해 서버에서 수초마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클라이언트에 배포하고 거래에 대한 검증을 중앙에서 처리해 기존의 블록들을 모두 안전하게 검증한다.

또 해당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채굴에 의한 보상이 아닌 생태계 환경 유지에 대한 보상을 해주기 때문에 채굴에 불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배제해 과도한 전력발생과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문영철 위즈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BRTE는 네트워크상의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블록 사이즈 1MB보다 큰 8MB로 설정하고 빠른 거래 확정을 위해 블록을 직접 채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문 CTO는 보안에 대해서도 “공개 키 암호화 기술 및 디지털 서명을 이용하고 PBFT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악의적인 사용자에 의한 채굴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위즈블 R&D센터 본부장은 “BRTE는 블록체인만 사용하는 1세대, 거래에 대한 검증을 하는 2세대(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능을 넘어 자전적 거래와 상대방과 소통하며 거래할 수 있는 3~4세대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실시간 처리를 위한 부하의 관리 및 소득 분배를 적용해 다음 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오수 위즈블 대표는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2.4년 뒤쳐져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 이 기술의 개발로 미국보다 10년은 앞서나가게 될 것”이라며 “확장성과 속도의 문제를 해결한 만큼 대기업들의 사용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즈블 메인넷은 6월 8일 테스트 버전을 오픈 했으며 지난달 블록체인 기술의 입증 테스트넷을 앞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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