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미국의 철강 쿼터(할당)에 대한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 예외를 승인받으면 미국 상무부가 허용한 물량만큼은 쿼터를 적용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 AAPC'가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품목 예외는 미국 내에 있는 기업만 신청할 수 있다. 외국기업의 경우 미국 현지법인도 가능하다.

POSCO AAPC는 변압기 제조에 필요한 방향성 전기강판을 포스코 본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며 일정량을 계속 한국에서 수입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POSCO AAPC는 미국 철강업체 AK스틸도 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하지만, 필요한 물량이나 사양을 공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제철 미국법인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자동차부품업체의 현지공장에 공급하는 냉연과 튜브 등 일부 자동차용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해당 품목을 한국에서 수입하지 못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미국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25%의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2015~2017년 평균 수입물량의 70%만 수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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