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왼쪽), 기아차 니로 EV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정부가 2019년 전기차 보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EV)'와 '니로 EV'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인 코나 EV와 니로 EV는 올해 각각 1만8000대, 5000대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2만대로 책정한 것에 맞춰 판매량을 조정한 것이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코나 EV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예약 판매가 종료됐다. 니로 EV는 단 이틀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기아차는 예약 취소자 등을 고려해 추가 계약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사흘 만에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내년부터는 코나 EV와 니로 EV의 구매 수요에 한층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규모를 올해 2만여대보다 65% 늘어난 3만3000여대 수준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코나 EV는 지난해 6월 출시된 현대차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이다. 코나는 국산 소형 SUV '후발주자'지만, 출시 일년도 채 되지 않아 시장 평정에 성공했다.

코나 EV는 현대차의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며 전기차 전용 외장 컬러를 추가해 차별화된 외관을 완성했다. 전자식 변속 버튼(SBW)가 적용됐고, 7인치 컬러 TFT-LCD 클러스터를 기본 장착해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외장컬러는 △초크 화이트 △갤럭틱 그레이 △세라믹 블루 △다크 나이트 △팬텀 블랙 △펄스 레드 6개로 운영된다. 내장컬러는 △스톤 그레이(그레이 쓰리톤) △블랙 원톤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180mm, 1800mm, 1570mm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5mm 늘어났고, 전고는 5mm 높아졌다. 실내공간과 직결되는 축거(휠베이스)는 2600mm다.

니로 EV는 기아차의 친환경 전용 SUV '니로'의 전기차 모델이다. 니로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3가지로 운영된다.

'파라메트릭' 디자인 패턴의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사용했고, 화살촉 모양으로 디자인된 주간전조등(DRL)을 친환경 컬러의 가니시와 조화시켜 친환경을 강조했다. 또 전기회로를 연상시키는 인테이크 그릴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전자식 변속 버튼(SBW)과 7인치 컬러 TFT-LCD 클러스터가 채택됐고 6가지의 무드조명이 적용됐다.

외장컬러는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오로라 블랙 펄 △그래비티 블루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5개다. 내장컬러는 △그레이 투톤 인테리어 △블랙 원톤 △블루 칼라팩 중 선택할 수 있다.

니로 EV는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니로 HEV와 비교할 때 전장은 20mm 길어졌고, 전고는 25mm 확대됐다. 휠베이스는 2700mm다.

전체적인 외관 크기와 실내 공간은 니로 EV가 코나 EV보다 크다.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kg·m)의 전용 모터를 적용한 코나 EV는 64kWh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6Km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는 고객 주행 패턴에 따라 항속 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항속형 모델과 도심형 모델(39.2kWh 배터리)을 운영한다. 도심형 모델은 1회 충전으로 254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64kWh 배터리 기준 △100kW 급속충전(80%)시 54분 △7kW 완속 충전(100%)시 9시간 35분이 소요된다.

니로 EV는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f·m)의 모터를 적용했다. 1회 완충시 주행가능거리는 64kWh 배터리 기준 385km다. 평소 차량 운행이 많지 않거나 시내 위주로 주행하는 고객을 위해 39.2kWh 배터리가 적용된 '슬림 패키지'도 내놨다. 슬림 패키지는 1회 충전시 246km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 소요 시간은 64kWh 배터리 기준 △100kW 급속충전(80%)시 54분 △7kW 완속 충전(100%)시 9시간 35분으로, 코나 EV와 동일하다.

1회 충전으로 더 멀리 달릴수 있는 차종은 코나 EV다.

기아차 니로 EV

코나 EV는 모던과 프리미엄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모던 트림의 경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가 기본 탑재된다.

이와 함께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톱 앤 고 포함)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니로 EV는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전 트림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트림에 따라 △후측방 충돌경고 △하이빔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도 등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코나 EV와 니로 EV 모두 내비게이션에서 충전소 정보(충전중·충전가능·고장)과 충전기 정보(콤보·차데모) 등을 표시해 주는 실시간 충전소 정보가 제공된다. 상황에 따라 급속·완속 목표 충전량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배터리 잔량 부족 시 내비게이션에서 인근 충전소를 찾아주거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호출을 지원하는 '능동형 배터리 케어 서비스'도 지원된다.

또 △8인치 내비게이션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회생제동 패들쉬프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장착됐다.

안전·편의사양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코나 EV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지원되고 니로 EV는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판매가는 코나 EV가 4650만~4850만원, 니로 EV가 4780만~4980만원이다. 올해 기준 보조금 혜택을 받은 코나 EV는 2950만~3150만원, 니로 EV는 3080만~32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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