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8.7% “인력 부족하다”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원 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인력실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7%가 ‘적시에 채용하지 못해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08년(46.7%) 대비 22%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직무분야 중 인력부족을 가장 많이 겪는 곳은 ‘영업직(22.4%)’이었다. ‘생산·현장직(16.3%)’, ‘판매·서비스직(15.6%)’, ‘재무·회계직(13.6%)’, ‘마케팅직(12.9%)’, ‘연구개발직(12.2%)’, ‘IT·정보통신직(10.2%)’ 순으로 이어졌다.

직원 채용이 어려운 점으로는 ‘대기업에 비해 낮은 연봉 수준(35%)’이 가장 많이 꼽혔다. ‘눈높이가 높아서(29.9%)’, ‘기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28.5%)’, ‘근무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28%)’, ‘복지제도가 다양하기 못해서(27.1%)’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인사담당자 36.9%는 직원 채용 시 어려움을 겪는 점으로 ‘필요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적다(36.9%)’를 꼽았다. ‘채용업무가 빈번하다(21.5%)’, ‘전체 지원자 규모가 적다(15.9%)’, ‘지원자들의 희망연봉 수준이 높다(12.6%)’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인력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대기업과 연봉수준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26.6%)’가 1위를 차지했다. ‘제도적 지원을 강화(13.6%)’, ‘기업의 사업적·재무적 안정성 제고(10.7%)’, ‘기업을 많이 알려야 한다(9.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