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사옥 전경.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000억원이 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주요 사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 개선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는 2018년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1조5109억원, 영업이익 337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유가상승과 북해유전 생산증대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목표대비 초과 달성했으나, 이라크 쿠르드사업의 보장원유 대금 지불지연 등으로 5131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해 68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공사는 지난 수년간의 과도한 해외석유개발사업 투자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나 금년 3월 양수영 사장 취임 이후, 3급 이상 직원들은 급여의 1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등 공사 회생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업회생전담반을 신설해 공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합리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해외개발사업의 지분 가운데 상당부분을 매각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해외 출자회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및 자산합리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자산 매입과 개발 사업은 지양하는 대신 민간회사와 공동으로 저비용·고수익 탐사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과 영국 다나사 톨마운트 가스전 등 진행 중인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생산량 증대를 통한 실적도 개선키로 했다.

한편 공사는 한국에 산유국 지위를 부여한 동해가스전의 생산 연장을 위해 2019년 1개 생산정을 시추하고 6-1광구(동부․북부지역)와 8광구에 대해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국내대륙붕 탐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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