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특허청장이 산업부 신임장관으로 내정됐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30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이 내정됐다. 

성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에 합격해 1990년 산업부 전신인 상공부 중소기업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산업부 산업정책팀장과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장,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 등을 역임했고, 산업부 정책기획관, 산업부 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왔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에서 특허청장으로 오른 성 내정자는 3년 만에 산업부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알려진 성 내정자는 산업부 대변인 출신으로 언론과의 소통 중시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탁월한 글쓰기 능력으로 '기술중심의 산업 발전전략(1992년)', '산업기술정책의 이해(1995년)', '한국의 제조업은 미래가 두렵다(2003년)' 등 다수의 책을 펴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성 후보자는 “산업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성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구성원들은 윤상직 전 장관 이후 다시 맞는 산업부 출신 장관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전공을 살려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한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일자리 등 경제문제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면서 성 내정자도 주력산업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 등 산업정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산업부의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해결하고, 규제혁신, 신산업 창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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