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비롯해 차관급 인사 4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국방부 장관은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수년간 간사로 활동해 교육부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962년생인 유 내정자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 대변인을 지냈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내정자는 1963년 대전 출생으로 산업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특허청장직을 수행했다. 성 내정자는 대전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2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김 대변인은 성 내정자에 대해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 산업부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규제혁신, 신산업 창출,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1958년생인 이 내정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26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을 거쳐 2012년에는 차관까지 올랐다. 이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1960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입소해 공군과 합동참모본부장을 지냈다. 정 내정자는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로 군사작전 및 국방정책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진선미 전 의원에 대해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하며 "한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고,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등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방위사업청장과 문화재청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 차관급 인사도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석수 법무법인 이백 변호사를 선임했다.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1958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연세대 행정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했다.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제1사무차장·감사위원·사무총장을 역임했다.

1961년생인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서울 무학여고, 고려대 교육학과를 거쳐 한겨레신문 문화부 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양향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1967년 전남 화순 출생으로 광주여상과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를 거쳐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를 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상무를 지낸 뒤 2016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으로 활약해왔다.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지명된 이석수 변호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사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전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와 박근혜 정부시절 특별감찰관을 지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