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이 30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신기술·신제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국내 기업이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 16개와 우수기술 적용 신제품 21개가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으로 각각 인증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신기술·신제품인증 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기술·신제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표원은 신청 접수한 207개 기술과 제품을 평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먼저 신기술 분야에서는 LG전자, GS칼텍스 등 대기업과 일산전기, 알엔웨어, 오성테크, 천일 등 중소기업을 비롯해 총 19개 기관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신제품 분야는 엔씨원, 삼일피엔유, 대성제이테크, 피움이노베이션 등 21개 중소기업이 인증 영예를 얻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신기술·신제품은 친환경, 바이오, 국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수출 추진, 수입대체 효과, 생활 편의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과 제품이다.

세화브이엘은 ‘저함량 구리슬러지와 폐산을 이용한 습식 구리 회수 및 염화제일철 생산 기술’로 NET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로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구리를 회수(회수율 99%이상) 하고 구리회수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폐수처리용 화학약품으로 재상품화해 폐기물 발생을 없앴다.

미주하이텍은 ‘역주행 및 감속제동을 적용한 에스컬레이터 보조브레이크’를 개발해 NEP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주행특성과 사고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상 속도 감지 시 제어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정지하도록 한다. 기존 쐐기식이나 마찰식이 아닌 기계식 제동기능을 구현해 완만한 속도로 정지하기 때문에 추가 사고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대기업-중소기업-국가출연연구소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한 협업 상생 사례도 포함됐다. 한온시스템과 앤에이치케미칼, 한국화학연구원은 협업을 통해 ‘자동차 에어컨용 냉동기유 제조를 위한 폴리알킬렌 글리콜의 수산기 메틸화 기술’을 개발, NET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인체나 환경에 유해한 메틸화제 대신 친환경 메틸화제로 제조된 양말단 메틸화 PAG(Polyalkylene glycol)를 이용, 자동차용 냉동기유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면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자생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의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의 개발을 더욱더 독려할 수 있도록 신기술·신제품 인증제도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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