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튜디오에 마련된 CS센터 <사진=최유희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패션 커머스 기업 무신사가 패션 허브 동대문에 패션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패션업계에서 만든 공간인 만큼 패션 사업 인프라가 필요한 패션 스타트업에게 최적화 돼 있다.

28일 무신사는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신사 스튜디오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사진 왼쪽), 심준섭 무신사 운영지원실 이사가 무신사 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사진제공=무신사>

이날 또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4200억원 달성을 앞두고 2020년 1조원 달성 목표와 함께 아시아 최대 패션커머스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심준섭 무신사 운영지원실 이사는 “단일(패션) 카테고리 쇼핑몰로써 1조 달성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소비자와 회원 브랜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아시아 최대 패션커머스기업이 무신사 목표”라고 강조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4개(지하 3층과 4층, 지상 12층과 13층)층에 7272㎡ 규모로 만들어져 1200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2~20인실까지 다양한 규모로 마련된 사무 공간은 1인당 5.6㎡ 공간으로 산정했기에 4인실 면적은 약 23㎡ 정도다. 좌석당 월 40~45만원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월 120~160만원에 사무실을 꾸릴 수 있다.

지하 3, 4층에는 택배 패킹존, 촬영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물류창고(월 40만원)와 촬영 스튜디오(시간당 3만원)를 제외한 약 1652㎡ 공용 공간은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공간 구성과 부대시설이 패션업체나 디자이너에 특화된 부분이 많다. 동대문 원·부자재 시장, 도·소매 매장,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도심 아울렛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것도 그 부분 중 하나다.

지하에는 물류창고, 택배 패킹존, 촬영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택배 패킹존은 CJ대한통운과 계약을 맺어 기존 택배비 절반가인 1600원대로 가격을 낮췄다.

동대문이 내려다보이는 지상에는 디자인, 샘플제작, 수선·패턴룸, 쇼룸, 회의실, 미팅실 등 기업이 갖춰야 할 사무 시스템이 모여져 있다.

사무 공간, 공용 회의 공간뿐만 아니라 입주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불어넣기 위한 잡지와 아트북을 갖췄다. 입주사들이 함께 대화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커피·맥주 바도 마련했다.

지상 13, 14층에는 2~20인실까지 다양한 규모로 사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현재까지 약 40% 정도 입주가 완료됐으며, 패션 스타트업을 비롯해 패션·뷰티 전문 영상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직군에서도 입주했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오피스 투어를 통해 원하는 방을 둘러보고 미계약된 공간 중 선택해 최소 3개월부터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한문일 무신사 스튜디오 사업 담당 팀장은 “무신사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왔고,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무신사 스튜디오를 시작한다”며 “패션 디자이너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고, 입주 패션 스타트업 5~10개를 묶어 공동 수주회나 쇼케이스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섭 이사는 “소비자와 브랜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아시아 최대 패션 커머스 기업이 목표”라면서 “앞으로 서울 내 패션과 관련된 다른 지역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최대 3개점 추가 오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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