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애플워치의 등장 이후 뜨거워질 것 같았던 웨어러블 시장은 예상보다 조용했다. 스마트폰에 적응된 세대들에게 ‘손목시계’의 한계를 넘어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데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4년 전 처음 출시될 당시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비하면 잦아들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갤럭시워치’를 공개한다. 그동안 ‘기어’ 시리즈로 출시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를 ‘갤럭시’ 로 변경해 출시한 첫 제품이다. 

갤럭시워치는 스마트 워치 전용 칩셋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향상시켰다. 시계 항상 표시 기능을 끈 일반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80시간 이상 사용 가능(46㎜ 모델 기준)해 매일 충전해야하는 부담을 덜었다.

또 기상, 취침 시간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브리핑해주고 ‘마이 데이’ 워치 페이스로 일정을 한 눈에 보여주는 등 체계적인 일정 관리를 편리하게 도와준다.

업계 최다인 39종의 다양한 운동을 기록해 소모 칼로리와 운동 횟수를 측정해준다.  심박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심호흡을 유도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램(REM) 수면도 측정, 좀 더 정확하게 수면의 질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갤럭시워치와 노트북 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를 지원해 사물인터넷(IoT) 지원기기를 손목에서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LTE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잠깐 외출이나 운동 시에는 갤럭시워치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외에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기업들의 전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샤오미는 5월 ‘미밴드3’을 출시했으며 핏빗도 최근 ‘차지3’를 발표했다. 애플은 다음달 ‘애플워치4’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올 가을께 픽셀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무선 이어폰을 내장한 스마트워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스마트워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조만간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LG워치 타임피스’와 ‘LG워치 리브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타임피스와 리브레는 각각 보급형과 프리미엄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스마트워치 전문 기업인 가민은 최근 ‘피닉스5 플러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피닉스 5 플러스’ 시리즈는 ‘피닉스 5 플러스’ ‘피닉스 5S 플러스’ ‘피닉스 5X 플러스’ 등 총 3종이다.

한편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애플이 스마트워치, 샤오미가 스마트밴드로 양분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애플이 380만대 출하량을 기록해 44.4%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핏빗과 삼성전자, 가민, 화웨이, 파슬, LG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밴드인 ‘미밴드’를 앞세워 애플과 대등한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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