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사진=각사 제공>

[이뉴스투데이 배승희 기자] 은행들이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대출 지원에 나섰다. 귀성·귀향길에 들를 수 있는 이동점포도 운영한다.

원자재 결제대금,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일시적인 운전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는 업체에 신규대출을 풀고 만기를 연장해주는 것이다. 일부 은행은 대출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28일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특별지원자금 13조5000억원을 오는 10월 10일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규대출 5조원, 기존 대출 기간 연장 8조500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대출 기업에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신규대출에 4조원, 기존대출 기간 연장에 8조원을 투입했지만 올해 그 규모를 늘렸다.

신한은행은 일시 자금 부족을 겪은 중소기업에 총 15조원을 푼다. 신규대출은 5조5000억원, 대출 만기 연장은 9조5000억원이다. 신규 자금지원은 업체당 10억원 이내로 이뤄진다.

우리은행도 신규대출 5조원, 만기연장 8조5000억원 등 13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10월 12일까지 신규대출에 5조원을 풀고 8조5000억원 어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영업점장 전결로 최대 1.3%포인트 감면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10월 10일까지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신규대출 2조원, 만기연장 2조원을 지원하며 금리를 0.1%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중소기업에 추석 특별지원자금 8조원을 10월 10일까지 공급한다.

신규 대출이 3조원, 기존 대출의 기간연장이 5조원이다.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는 기업당 3억원까지 빌려준다.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추가 감면한다.

추석연휴 일반 시민을 위해서는 귀성·귀경길에 들를 수 있는 이동점포가 운영된다.

우리은행은 9월 21~23일 여주휴게소와 송산포도휴게소에 이동버스를 설치한다.

농협은행은 다음 달 21~22일 하남 드림휴게소와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 이동점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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