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람인>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최근 취업준비생 5명 중 2명 이상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면접을 도입하면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627명을 대상으로 ‘AI면접 준비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7.5%가 ‘취업부담감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현재 AI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는 21.4%였다. AI면접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기존의 면접전형과 달라 생소해서(43.3%·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최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서(35.8%)’, ‘중요한 전형이라고 여겨져서(23.9%)’, ‘잘 볼 자신이 없어서(16.4%)’, ‘나에게 불리한 전형이라서(14.9%)’ 순으로 조사됐다.

AI면접 준비형태로는 ‘모의 AI 면접 테스트(46.3%·복수응답)’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술연습(34.3%)’, ‘팁 습득(23.9%)’, ‘호흡·음색·안면색상 변화 등 연습(20.9%)’, ‘인재상·회사뉴스 등 암기(18.7%)’, ‘외모개선(11.2%)’ 순으로 이어졌다.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단연 ‘정보 부족(39.6%)’이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음(26.1%)’, ‘평가 기준을 모르겠음(22.4%)’, ‘일반 전형과 동시 준비에 대한 부담감(7.5%)’, ‘새로운 전형 준비비용 증가(4.5%)’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51.5%는 AI면접 도입으로 기존보다 취업준비 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비용이 늘어났다는 응답자도 36.6%였다. 비용은 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들은 AI면접에서 ‘언어구사력(36.5%)’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사고력(21.5%)’, ‘거짓말 여부(14%)’, ‘호감형 외모(11%)’, ‘목소리·음색(7.8%)’, ‘물리적 반응(7.5%)’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편, AI면접을 준비하지 않는 응답자(493명)는 ‘아직 실시하는 기업이 별로 없어서(49.5%·복수응답)’를 가장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몰라서(44.8%)’, ‘필요 없는 전형이라서(27.4%)’, ‘기존 취업준비로도 벅차서(19.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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