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27일(월) 개최한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오픈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이뉴스투데이 배승희 기자]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가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공동인증서비스(이하 ‘뱅크사인’) 오픈 기념행사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7일 오후 개최했다.

은행권은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2016년 11월 은행연합회 및 18개 사원은행이 참여한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사업은 국내 은행권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은행연합회는 “뱅크사인은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금융거래의 기초가 되는 인증업무에 블록체인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더 다양한 블록체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또 “국내외에서 블록체인 관련 연구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는 있지만 이번처럼 많은 은행들이 참가해 실제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블록체인 노드를 각 은행에 직접 구축했다. 천재지변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 및 재해복구센터를 설치하고, 통신구간 암호화, 데이터 이중암호화 등 검증된 보안기술을 중첩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출시된 은행 공동인증 서비스 뱅크사인은 기존의 인증기술과 스마트폰의 첨단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인증서비스다. 이로써 고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분산저장으로 인증서 위·변조 방지 △스마트폰의 안전영역에 개인키를 보관해 도난 방지 △1인 1단말기 1인증서 정책으로 인증서 무단 복제 방지 △인증서 유효기간 3년으로, 잦은 갱신에 따른 불편 경감 △간편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 편리한 인증수단 제공 △휴대폰 본인확인 만으로 타행이용절차 간소화 등의 장점을 지닌다.

27일 기준, 컨소시엄 참여은행 18개 중 3개 은행(산업·씨티·카카오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케이뱅크 등이다.

스마트폰 앱 인증으로 모바일뱅킹, PC 인터넷뱅킹 모두 이용 가능한데 각 은행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우선 오픈할 예정이다. PC 인터넷뱅킹은 9월 말부터 각 은행별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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