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다일레이디, VW베라왕, 질스튜어트스포츠 2018 F/W 시즌 신제품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나심비(나+가심비)’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올 F/W 시즌 패션시장에서는 ‘프리미엄 고급화’를 F/W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9월이 다가오면서 하나둘씩 F/W 시즌 컬렉션을 공개하고 있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앞세운 지난해 하반기 트렌드와 달리 올해는 프리미엄이 주를 이뤘다.

겨울철 코트나 다운재킷 경우 비교적 고가인 경우가 많고 한 번 구매하면 몇 년 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 나심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실용적인 소비가 각광받으면서 패션업계에서도 품질에 보다 신경 쓰는 모습이다.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F/W 시즌을 맞아 뉴 벤치다운 ‘하지원 롱다운’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한 하지원 롱다운은 론칭 기념 선판매 프로모션이 시작한지 열흘 만에 출고 수량 대비 50% 이상이 판매됐다.

크로커다일레이디 관계자는 “프리미엄 소재 롱다운을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가심비 아이템’ 전략이 타깃 니즈에 적중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제품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 패션브랜드 VW베라왕은 나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고 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여성들을 의미하는 ‘머추어 레이디’를 콘셉트로 F/W 신제품을 선보였다.

VW베라왕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자기관리에 관심이 높고, 가치소비 성향을 가진 젊은 감각 여성들이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하반기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기획한 패션 아이템들로 토탈 코디네이션을 제안해 프리미엄 패션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복뿐 아닌 스포츠 브랜드도 품질 고급화에 합류했다. LF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도 F/W 신제품으로 100% 최고급 방수 소재와 심실링 기법 그리고 입체 패턴을 도입해 한층 개선된 착용감을 선사하는 등 제품 고급화 주력에 나섰다.

프리미엄이 올 F/W 키워드로 제시된 것에 대해 LF 관계자는 “올해 처음 프리미엄 제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업계들이 올해 하반기 주요 키워드로 ‘프리미엄’을 잡고 신제품 라인을 출시 하고 있다”며 “하나를 사도 제대로 만족하는 것을 사겠다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것”이라 설명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