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는 27일 "(야당 지도부와) 정기국회를 맞이해서 여러 법안이나 예산을 서로 간에 충분히 토론해 잘 통과시켜 어려운 난제들을 풀어가자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의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 대표가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야당에 대한 화해와 협치의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두 분 대통령(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은 제가 처음으로 참배했다"며 "분단 70년을 우리가 살아왔는데, 이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분에게도 예를 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은 현충원 방명록에는 "나라다운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분단시대에 굉장히 여러가지 비상식적인 것들을 많이 경험했다"며 "(앞으로는) 나라다운 나라를 잘 만들고 그리고 그 나라가 평화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이 분단으로 희생되신 분들 아닌가. 그런 뜻으로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후 첫 일정으로 최고위원회의 참석 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야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협치'를 당부할 예정이다.

먼저 이 대표는 문 의장을 시작으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다.

또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대표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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