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전반 하락하는 가운데 심 스와핑이 새로운 해킹 수단으로 각광 받으며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 하락하는 가운데, 10대가 수억원대에 달하는 사기 사건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며 시장에 주의보가 떨어졌다.

27일 8시25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0.81% 감소한 75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68% 떨어진 30만7500원, 리플은 1.89% 내린 363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비트코인 캐시 –3.13% △이오스 –2.37% △라이트코인 –2.14% △에이다 –0.78% △트론 –3.84% △이더리움 클래식 –3.84% △대시 –0.31%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하락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심(SIM) 스와핑'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탈취한 10대가 검거되며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캘리포니아 경찰이 심 스와핑으로 거액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10대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해커는 탈취한 비트코인으로 고급 스포츠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화면 캡처>

심 스와핑은 통신사를 속여 가입자 전화번호를 다른 심 카드로 이동하도록 하고 암호를 재설정해 가입자의 온라인 계정에 접근하는 범죄 방식이다.

각자 고유번호가 있는 심 카드만 있으면 각종 온라인 계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범죄의 대상이 된 이유다.

최근 심 스와핑으로 전화번호를 훔쳐내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계정에 침투해 가상화폐 지갑 등을 탈취하는 등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대 청년이 심 스와핑으로 가상화폐를 훔치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이 해커는 40명의 가상화폐 지갑에서 500만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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