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이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권에 들어간 2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내륙을 향해 북상하면서 통신업계가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솔릭은 23일 밤 중부 서해안에 상륙하고 24일 새벽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솔릭은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최대풍속은 초속 37m다. 

SK텔레콤은 북상중인 태풍에 대비 원활한 통신 서비스 및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집중 호우에 취약한 도서·산간 지역 철탑과 안테나 등 통신 시설 4000여 곳의 안전 점검을 했다. 또 통신 시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이동기지국 55식, 발전 차량 50대 등 복구 장비를 태풍 예상 경로에 따라 사전 배치했다.

SK텔레콤은 비상 상황실에 총 28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과천에 위치한 종합상황실과 전국에 위치한 지역상황실을 운영하고, 태풍 대비 24시간 실시간 종합상황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24일까지 전국 2500여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비상 대응 체계 강화한다. 

또 태풍으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에 대비한 사전 시설 점검 완료 및 피해 예상 지역에 긴급 복구 물자를 배치했다. 태풍으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단계별 긴급복구·협업체계를 마련하고 이에 따른 신속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부터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협력사 포함 2400명의 인력이 통신망 피해 발생 시현장에 긴급출동하고 복구 체제를 가동한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 충청도(13시 발효)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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