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미디어,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갤럭시노트9를 소개하는 고동진 IM부문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미디어,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들의 기세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준 인도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1995년 진출한 이후, 인도와 함께 성장해왔고 현재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모바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7만명의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인도 소비자들이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9은 인도에서 옐로우 색상의 S펜을 탑재한 오션 블루·미드나잇 블랙·메탈릭 코퍼 등 총 3가지 색상에 128GB·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2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 법인을 비롯해 5개 R&D센터, 디자인센터, 2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존 노이다 생산 공장을 총 25만m²로 증설해 2020년 말까지 스마트폰 생산량을 연간 1억20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투브 등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반투명 채팅창을 통해 채팅이 가능한 ‘챗온비디오’, 제품 사진을 찍으면 해당 상품이나 비슷한 제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찾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삼성 몰’ 등을 마련했다. 

또 상대방이 오토바이 운전 중인 경우 전화를 건 사람에게 운전 중이라고 안내하고 오토바이가 멈추면 전화 연결을 해주는 ‘S-바이크 모드’ 등 인도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밀려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내줬다. 이후 올 2분기까지 점유율 회복에 실패하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노이다 공장에서 스마트폰 생산량이 확대되고 갤럭시노트9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하반기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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