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여년이 지나면서 게임 팬들에게 ‘고인물(올드 유저)들의 향연’ 이라 불리던 ‘스타크래프트1’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ASL 시즌 2 결승전을 보기 위해 모인 스타크래프트 팬들 <사진제공=아프리카TV>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출시 10여년이 지나면서 게임 팬들에게 ‘고인물(올드 유저)들의 향연’ 이라 불리던 ‘스타크래프트1’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TV와 블리자드가 스타리그를 진행하면서 프로게이머들의 팬 유입과, 신 유저들의 증가 효과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아프리카 스타리그(ASL) 시즌 6을 준비 중이다. 블리자드도 지난달 19일부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리그(KSL)을 열고 있다.

우선 아프리카TV는 스타리그의 부활을 꿈꾸며 지난 2016년 6월 ASL 시즌 1을 개최했다. 현재는 시즌 5까지 마친 상태이며, 시즌 6는 다음달 2일 개최한다.

ASL은 스타크래프트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유저들과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 시즌 2 결승전 당시에는 동시 시청자수가 약 23만명을 돌파했다. 시즌 3 결승때는 시즌 1때보다 8배 많은 8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아프리카TV 뿐 아니라 스타크래프트1을 만든 블리자드도 리마스터 출시와 업데이트, 리그 개최로 팬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8월 15일 기존 스타의 해상도를 최신 환경에 맞게 개선하면서도 플레이 환경은 그대로 유지한 '리마스터'를 선보였다. 

이후 스타1 랭킹시스템에 '시즌' 탭을 추가해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성적에 대한 여러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래더 등급전 시스템도 개선해 유저들에게 향상된 게임 질을 제공했다.

특히, 블리자드는 자사 게임인 스타1 대회인 KSL을 직접 주최해 유저 몰이에 나섰다. KSL은 블리자드가 직접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다. 오픈 토너먼트로 운영하며 스타1 유저라면 누구나 선수로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KSL은 정윤종과 도재욱, 이제동과 장윤철 등이 맞붙는 8강 대진과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KSL은 예선전부터 1200여명의 유저가 참여했으며,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KSL 시청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1은 2000년대 초반부터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유저들이 즐겨하고 있다"며 "리그가 활성화되면서 보는 재미 뿐 아니라 하는 재미까지 유저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