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통사들이 일제히 갤럭시노트9를 출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행사가 열린 가운데 방송인 김준현 씨, 김민경 씨, 문세윤 씨, 유민상 씨(첫번째 사진 왼쪽부터)가 'T플랜'의 넉넉한 데이터를 상징하는 지름 60cm의 대형 피자를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보다는 앞섰으나 전작인 갤럭시노트8보다는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예약판매 마지막 날인 20일 기준 갤럭시노트9의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S9보다 30~50% 정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예약 판매량 85만대에는 70~80% 수준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에 따른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갤럭시노트8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이슈를 감안하면 갤럭시노트9의 초기 성적은 준수한 편”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512GB 대용량 모델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공식 온라인몰인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노트9를 예약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이 512GB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갤럭시노트9가 준수한 성적을 보이면서 상반기 갤럭시S9의 판매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IM부문의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분기 IM부문과 디스플레이의 부진에 따른 여파로 6분기 연속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IM부문은 2분기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이 출시되면서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갤럭시S9가 출시됐던 1분기에 IM부문은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8이 출시된 지난해 3분기에도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말부터 화웨이와 애플, 샤오미, LG전자 등이 연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9는 갤럭시노트9는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S펜’과 촬영 장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색감을 조정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외장 메모리 사용시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하는 메모리 등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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