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공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 10명 중 3명은 유연근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람인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개 공기업의 ‘2017 유연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13만964명 중 34.4%(4만5380명)가 유연근무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공기업의 유연근무제도는 ‘시간선택제(채용형·전환형)’, ‘탄력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탄력근무제는 다시 시차출퇴근형, 근무시간선택형, 집약근무형, 재량근무형의 4가지 나눠진다. ‘원격근무제’는 재택근무형, 스마트워크근무형의 2가지로 구성돼 ‘시간선택제’를 포함, 총 7가지의 유연근무가 운영되고 있다.

조사대상 공기업의 유연근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총 유연근무자 수 5860명에서 2013년 1만810명, 2014년 1만5253명, 2015년 2만2079명, 2016년 3만1692명, 지난해에는 4만명에 달했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유연근무제도는 근무시간선택형으로 2만1579명(47.6%)이 선택했다.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 이용자수는 2013년에는 674명에 그쳤으나, 4년 만에 2만여명 가량 증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유연근무는 시차출퇴근형(46.2%·2만980명)이었다. 이어 시간선택제 전환형(2%·912명), 재택근무형(1.8%,821명), 집약근무형(1.5%,659명) 순으로 집계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전제로 정부 정책과 기업 문화가 변화하면서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집중근무로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시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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