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싱가포르 블록체인 업체 이오스트(IOST)가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캐리 프로토콜’에 투자한다. IOST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첫 번째 사례다.

20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이오스트 재단은 이날 블록체인 프로젝트 캐리 프로토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투자는 이오스트 산하 벤처캐피털인 ‘블루힐’ 이 ICO에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오스트 관계자는 “캐리는 사업모델이 확실하고, 개발진의 역량도 높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리 프로토콜은 국내 스타트업인 스포카가 참여한 ICO다. 스포카는 국내 최대의 매장 멤버십 서비스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전국 약 1만 곳의 제휴매장에 1500만명의 누적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캐리 프로토콜은 기존 도도포인트의 데이터와 멤버십을 블록체인에 기록한 후 회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캐리 프로토콜의 프리 ICO에서 개시 1분30초만에 총 5000이더(20일 기준 약 18억원)규모 물량을 전부 소진할 만큼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끈 바 있다.

앞서 이오스트는 올해 6월 세콰이어 캐피털 차이나, 매트릭스 파트너스등과 손을 잡고 약 550억원 규모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 겸 엑셀러레이터 블루힐(Bluehill)을 출범한 이후 재빠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루힐은 콘텐츠 박스, 오리고를 포함해 이미 7곳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으며, 글로벌로는 8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투자를 집행한 프로젝트다. 이오스트 관계자는 “캐리 프로토콜 이외에도 약 6~7곳의 국내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로 2~3곳 정도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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