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배승희 기자] 숨은 보험금 찾기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다. 모바일 앱 ‘위플랫’에서도 잠자고 있는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소비자의 숨은 보험금은 약 7조4000억원이다. 6월 말 기준, 정부의 ‘내 보험 찾아줌(ZOOM)’을 이용해 2조1000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료보험은 우리나라 10가구 중 9가구가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그러나 정작 필요할 때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2017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 자료에 따르면, 보험관련 민원건수가 생명보험 1만8101건, 손해보험 2만9641건인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문제’로 인한 민원이 각각 18.7%, 46%를 차지했다. 제대로 된 보험정보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위플랫’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깨는 것과 동시에, 이용자의 관점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단일 기능이 아닌, 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서비스를 서로 연결함으로써 ‘내 생활에 언제든지,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모토다.

<사진=99퍼센트 제공>

위플랫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금 지급 사유의 근거가 되는 ‘보험약관’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7만여건이 넘는 국내 보험상품의 약관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자체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적용했다. 병·의원에서 진단받은 질병명 또는 질병코드를 입력하면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약관을 기반으로 보장금액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놓치기 쉬운 수술비, 입원비와 같은 정액보험 특약사항도 분석하여 알려준다. 이렇게 찾은 보험금은 해당 보험사로 바로 청구를 할 수 있다. 여러 보험사로 동시 청구도 가능하다. 국내 보험관련 앱 중에서는 유일한 서비스다.

위플랫을 개발한 ㈜99퍼센트의 이승엽 대표는 “보험약관은 실제 지급 보험금을 산출하는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사항임에도 어려운 용어와 내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10여년이상 보험업에 종사하며 가입자의 불편사항과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실제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위플랫의 또 다른 장점은 보험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병원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앱 하나로 위치기반 맞춤 병원찾기에서부터 진료상담 채팅 및 예약, 보험금 찾기 및 청구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통합했다.

이승엽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결합하여 유사한 타 서비스 앱과 차별화하고 이용자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위플랫은 지난달 데모버전을 구글플레이에 출시했다. 현재 보험, 병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올 연말쯤 금융, 부동산, 자동차 서비스까지 연결하여 생활플랫폼 앱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메디엑스포 전시회를 통해 실 이용자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사용자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계속 업데이트중이다. 9월 중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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