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터파크가 우수회원을 초청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관람하는 '패밀리데이'를 진행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전자상거래 기업 인터파크가 ‘백화점식 VIP 관리 기법’으로 충성 고객 마음잡기에 나섰다. 백화점이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주차 서비스 제공과 VIP 라운지를 운영하는 것처럼 인터파크는 VVIP 회원에게 무료 공연 관람과 추가 적립금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8일 인터파크는 VVIP회원 750명을 무료 초청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관람하는 세 번째 ‘인터파크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관람권은 1인 2매씩 제공했고 해당공연은 관람료가 중간 등급인 S석과 R석이 각각 9만원과 12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패밀리데이 이벤트는 지난해 6월 인터파크가 회원제도를 개편한 이래 진행 중인 대표 고객 감사 이벤트다. 앞서 신규 회원제도 도입 직후 지난해 7월 뮤지컬 ‘시카고’ 초청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뮤지컬 ‘킹키부츠’ 초청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인터파크 VVIP 등급은 6개월 동안 20번 이상 구입하고 구매액이 총 100만원을 넘는 고객에 해당한다. 이들에게는 구매액의 2%에 해당하는 포인트로 돌려주는데 이는 동종 업계 대비 2배 이상 혜택이다. 아울러 패밀리데이 이벤트를 비롯해 연 4회 무료 공연관람 기회도 부여한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사진=이지혜 기자 >

VVIP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18일 프랑켄슈타인 관람에 앞서 인터파크 이상규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내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인사말은 센스 있게 채 2분도 되지 않을 만큼 짧았지만 인터파크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인 도서 부문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 사장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며 “(인터파크도서 구입으로) 책도 많이 읽어달라”고 위트 있는 발언을 더해 청중을 웃게 만들었다.

아울러 인터파크는 뮤지컬 관람을 위해 블루스퀘어를 찾은 회원들을 위해 포토월 운영, 기념품 증정, SNS 이벤트도 진행했다. 공연 관람이 끝난 후에는 이날 공연을 선보인 연기자들이 무대에서 진행하는 경품 추첨 시간을 갖고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을 비롯해 도서상품권, 쇼핑몰 이용권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출연자들이 공연이 끝난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상규 사장은 회원제도와 관련해 “회원제도를 변경한 지 1년여가 됐다. 이커머스 기업들이 할인쿠폰, 최저가 가격, 무료배송 등으로 경쟁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문화기업 인터파크는 차별화된 혜택으로 VIP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공연 관람 뿐 아니라 여행, 도서 등 인터파크만의 역량을 활용한 특색 있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다양하게 기획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가진 공연장 한남동 블루스퀘어는 인터파크가 소유하고 있다. △뮤지컬 전용 공연장 △ 서점 ‘북파크’ △화가들이 운영하는 화방 ‘투핸즈’ △스테이지B와 카페 필로스 등 식음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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