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17일 저녁 중교로에서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농악 거리 퍼레이드와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던 '대전블루스'가 기존의 다른 행사들과는 달리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129m의 가래떡을 나누는 색다른 이벤트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민들이 모여 가래떡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대전시가 주최하고 (재)대전문화재단이 주관해 야(夜)심차게 준비했던 2018 대전 문화재 야행 ‘대전블루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중교로에서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농악 거리 퍼레이드와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던 ‘대전블루스’는 기존의 다른 행사들과는 달리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129m의 가래떡을 나누는 색다른 이벤트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백미는 플래시몹 대회였는데 대전을 대표하는 노래인 ‘대전블루스’를 신나는 리듬으로 편곡한 반주에 맞춰 내빈들과 참가 시민이 수백 명이 함께 안무를 하며 즐거워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형문화재 체험과 옛 문방구 플리마켓, 올드카 전시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환경 사랑 이벤트와 현장 즉석 공모전 ‘블루스레터’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메인 스트리트였던 중교에서 벌어졌던 프로그램들이 크게 성공했지만 원도심 근대유산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경관 조명이나 현장 설치물 등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디에서나 가능한 축제가 아닌 장소성과 역사성을 가진 행사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관광 기반 시설의 선행 투자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모두 2차례에 걸쳐 추진되는 2018. 대전 문화재 야행 ‘대전블루스’의 2차 행사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며시는 1차 행사의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그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대전시 권춘식 문화재종무과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행사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보았다”며 “빈약한 자원 확보에 치중하기보다 기존 자원을 어떻게 기획·연출하는가에 고민한다면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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