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CJ대한통운이 잇따른 사망사고로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6일 대전에 위치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친구와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김모씨(23)가 감전사고를 당해 열흘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16일 오전 12시쯤 숨졌다. 

당시 김씨는 마무리 작업을 하며 기둥 주변에서 굽혔던 허리를 펴다 사고를 당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뇌와 장기가 손상돼서 뇌사 쪽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결국 하늘나라로 가버렸다”며 “누전이 됐다면 바로 차단기가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어 “그곳은 누전이 되는데 왜 거길 청소시켰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직원들은 누전이 됐다는 걸 알았을텐데 접근금지나 폐쇄조치 등 경고문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고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어떤 형태로든 유가족들을 위로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누전사고가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CJ대한통운은 현재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강남지점 택배기사가 거주지 인근에서 숨지는 일이 있었다. 사인은 심근경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서울노동권익센터 실태조사 결과 해당 기사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74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아픈 몸을 이끌고 근무를 강행하다 과로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은 “전산 상에 확인된 해당 기사는 연휴 기간 중 근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도 과로와 관련해 회사에 항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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