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 신임 4대강 조사·평가단장. <사진제공=환경부>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환경부가 4대강 보의 존폐여부를 결정할 ‘4대강 조사·평가단’을 발족을 앞두고 막바지 인선과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17일 환경부는 홍정기 자연환경정책실장을 4대강 조사·평가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정기 신임단장(1급)은 향후 4대강 보의 존폐여부 결정을 지휘하고, 박미자 원주지방환경청장이 조사·평가지원관을 맡아 이를 보좌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무적 판단 능력을 갖춘 1급이 단장을 맡아 다행이다”며 “구체적인 조직과 역할은 운영 세칙을 통해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조사·평가단 기획총괄팀장에 김지연 과장, 유역협력소통팀장에 염정섭 과장, 평가총괄팀장에 서영태 과장, 개방팀장에 고대현 과장, 모니터링팀장에 민중기 과장을 각각 발령하는 등 보직 인사 단행했다.

조직 개편도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4대강 물관리 관련 업무추진체계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단'과 국가 물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국가 물관리위원회'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보 개방 상황팀이 운영되다가 4대강 조사·평가단 발족을 위한 TF를 구성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4대강 조사·평가단은 당초 ‘1실 2국 6과’로 설계되고 7월께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도중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치며 ‘1실 1국 4과’로 축소하기로 결정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조사·평가단은 단장과 조사평가지원관을 중심으로 기획총괄·유역소통·평가총괄·개방팀이 설치된다. 기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현장대응팀을 뒷받침하고 모니터링팀도 운영된다.

기존의 물포럼과 상황실 등의 인력을 활용해 민관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와 민간 중심 전문위원회도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조직 개편을 마무리 해 4대강 조사평가단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오는 21일 관련 브리핑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평가단이 보 개방 계획을 정하고 개방 영향 평가를 거쳐 처리 계획안을 구성하면 내년 6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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