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람인>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기업 10곳 중 7곳이 회사 내에 동료들의 노력에 편승하는 ‘무임승차’ 직원이 있다고 대답했다.

17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641개사를 대상으로 ‘무임승차 직원’에 대해 조사한 결과, 65.4%가 ‘무임승차 직원이 있다’고 응답했다.

무임승차 직원은 전체 직원 중 평균 1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임승차자가 가장 많은 직급은 ‘사원급(31.7%)’이었다. ‘과장급(17.9%)’, ‘대리급(17.2%)’, ‘차장급(12.9%)’, ‘부장급(11.5%)’, ‘임원급(8.8%)’ 순으로 이어졌다.

무임승차자의 특징으로 ‘시간이 지나도 발전이 없음(65.9%·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업무 시간 중 딴 짓(61.6%)’, ‘변명이나 핑계를 일삼음(48.7%)’, ‘업무상 실수가 잦고 완성도가 떨어짐(43.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동료에게 업무를 미룸(36.8%)’, ‘업무를 골라서 함(34.1%)’, ‘사내정치에 더 신경 씀(26.7%)’ 등의 답변이 있었다. 

기업들은 이들로 인해 입은 피해로 ‘직원들의 사기저하(61.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동료들에게 업무 부담 가중(53.9%)’, ‘나태한 분위기 조장(49.2%)’, ‘업무 성과 하락(48.7%)’, ‘갈등 조장(43%)’, ‘결속력 약화(35.6%)’, ‘1인당 이익률 저하(22.9%)’, ‘인재 이탈 야기(22%)’ 순으로 조사됐다.

1명의 무임승차자가 1년간 주는 손실을 금전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515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69.9%는 무임승차자에 대한 대응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 방안으로는 ‘직속상사 구두경고(5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인사 고과 반영(39.9%)’, ‘승진 대상자 제외(33.1%)’, ‘멘토링 및 면담 실시(23.9%)’, ‘직무 근무지 재배치(17.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기업 27.5%는 무임승차 문제로 해고를 감행하기도 했다. 기업은 무임승차자를 줄이기 위해 ‘조직 단합 분위기 조성(41.7%·복수응답)’, ‘복지 제도 개선(33.5%)’,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33.1%)’ 등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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