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클라우드 도입 기업의 증가와 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의 영향으로 정보보안 지출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정보 보안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올해 전세계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12.4% 증가한 1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트너는 2019년에는 해당 지출 규모가 8.7% 가량 성장해 1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보안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에는 해당 규모가 9.4% 증가해 2조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련 지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보안 서비스 부문의 규모는 올해 1조2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 분야는 ‘클라우드 보안’이다.

보안 지출의 상위 3개 요인으로는 보안 리스크, 비즈니스 요구사항, 업계 변화로 꼽혔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문제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트너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19년 보안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최소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전세계 보안 지출 규모를 견인하는 주요인은 감지 및 대응 역량 구축에 대한 관심 증가, GDPR과 같은 개인정보보호 규정, 디지털 비즈니스 리스크를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 등이다. 

김예진 선임 연구원은 "일례로, 최근 싱가포르 보건 서비스인 싱헬스(SingHealth)가 공격을 당해 환자 150만 명의 개인 건강 기록이 노출된 바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 유출 사건들은 민감한 데이터 및 IT 시스템을 중요한 인프라로 고려해야하는 필요성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또 "보안 담당자들은 기업이 기술 플랫폼의 안전한 사용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며 "계속되는 기술 부족과 EU 개인정보보호보법(GDPR) 등의 규제 변화가 보안 서비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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