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는다. 지난 2015년 상봉행사 환영 만찬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그린푸드>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는다. 현대그린푸드는 남북 해빙 무드를 상징하는 이번 행사에서 수준 높은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행사는 금강산 관광지구에 위치한 이산가족 면회소 및 온정각 등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총 두 차례 열리며, 남북 이산가족 18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상봉 행사에서 환영 만찬과 점심·저녁 식사 등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금강산 관광지구 현장에 선발대가 상주하며 조리 시설과 만찬장을 정비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성공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 진행을 위해 최고 수준 조리사를 선별, 최정예 셰프단을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뛰어난 음식과 식당 운영으로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로부터 극찬을 받은 올림픽 케이터링 셰프단과 과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한 셰프 등 30여 명의 베테랑 조리사를 포함해 총 160여 명을 이번 행사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상봉행사 개최가 결정된 지난 7월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메뉴 시연회와 주요 식재 선정 및 산지 점검 등 행사 준비에 힘써왔다.

아울러 북측으로 농수축산물 반입을 위해 통일부와 함께 통관과 검역 절차를 논의하는 등 최종 메뉴 및 식재 선정 작업에 한창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이란 점을 고려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軟化食)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방 소갈비찜’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것으로, 잇몸만으로도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3년 만에 열리는 뜻 깊은 행사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남북 이산가족행사를 진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사 참가자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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