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그랜드코리아레저>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그동안 파견·용역으로 근무해온 357명을 정규직화 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고용 질 개선을 위해 파견·용역 근로자 전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방식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13일 오후 삼성동 본사에서 개최된 ‘제4차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 회의에 참석한 위원 20명은 IT 부문은 직접 고용을, 그 외 카지노 운영지원 서비스 부문은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GKL은 기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 파견·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했다. 올해 1월 대상근로자 전원 정규직화에 합의하였으며, 이후 전환 방식의 결정을 위해 총 3차례의 협의기구 운영과 13회에 걸친 근로자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

현재 GKL 정규직 전환 대상은 파견·용역근로자 378명으로 이 가운데 IT 부문 21명을 제외한 357명은 자회사 설립과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신설 자회사는 GKL이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식음료서비스, 미화, 시설물 관리, 고객수송 등 운영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유태열 사장은 “앞으로 자회사가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GKL은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일자리 나누기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수 GKL 노동조합 위원장 역시 “비교적 이른 시점에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자회사 노동조합 설립과 노동자 권익 개선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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