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다함께야구왕>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최근 실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 발걸음이 실내 스크린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야구 창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스크린 스포츠는 미세먼지와 날씨, 장소, 시간 등 제약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최저임금이 대폭 증가하며 자영업자에게 새로운 부담으로 다가오는 있는 만큼, 스크린창업은 최소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창업시 미리 꼼꼼히 따져야 할 주의사항을 전문가로부터 들어봤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미 포화된 스크린골프 시장을 대신해 야구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스크린야구 전국에 매장 6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도 약 5000억원 내외다. 업계는 오는 2020년 1조원 이상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크린야구 업계 관계자는 "포화 시장인 스크린골프 뒤를 이어 다음 실내 스포츠 아이템으로는 스크린야구가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는 동시에 대중화되고 있다"며 "현재 스크린야구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크린야구 유력 업체는 리얼야구존, 스트라이크 존, 다함께야구왕, 레전드 야구존 등 10여개 업체다.

리얼야구존은 생생한 타격감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맞춤형 시스템으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200개점 계약을 돌파했다.

리얼야구존 피칭머신은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연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머신으로 안정된 구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 안전을 위해 야구화를 신지 않아도 안전한 타석 플레이트와 타석 준비를 알리는 레디 페달을 도입하기도 했다.

각 지점에서는 헬멧과 장갑, 팔꿈치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 등의 안전 장비를 준비하고 있으며, 스크린야구장을 찾는 이들에게 보호 장구를 꼼꼼히 착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미숙한 스윙 자세는 부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에 올바른 스윙 자세를 안내하는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메이저룸, 마이너룸, 루키룸 등 다양한 레벨로 구성된 룸을 갖춰 아이들부터 직장인, 여성, 사회인 야구단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실내이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딘콘텐츠가 운영하는 스크린 야구장 ‘스트라이크 존’은 전국 200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트라이크존은 카페와 같은 쾌적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야구스윙모션 기능을 도입헀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격모습을 모바일 앱에 저장하고, SNS로 공유할 수 있다.

타석에 올라가면, 영상 센서가 이를 인식해 공을 발사한다. 공을 타격하면 고속 카메라 촬영으로 스트라이크, 볼, 파울, 안타 등을 판단한다. 대기석에는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최근에는 스크린야구를 즐기는 소비자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현실감 있는 스크린야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UI(User Interface) 개편 및 타순 변경, 투수 교체 시스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조규하 뉴딘콘텐츠 개발본부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보다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스크린야구 경험 제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다함께야구왕'은 2016년 7월 100%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국산 스크린 야구 브랜드다. 18개 구종 구현이 가능한 피칭 머신, 초고속 카메라 센서 등 다년간 축적된 자체 기술력으로 더욱 실감나는 야구를 체험할 수 있다. 

다함께야구왕은 작년 한 해 동안 매장 수가 48개나 증가하며, 2018년 현재 계약 기준 90개가 넘는 매장을 돌파해 단숨에 업계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스크린 야구 업계 최고 대우로 계약한 새로운 홍보 모델 이승엽 선수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함께야구왕 관계자는 "스크린야구에 대한 대중 니즈를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창업주 입장에서도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이 없이도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한 몫하고 있다"며 "직장인 회식 문화도 지난 몇 년 사이 많이 변화하고 있어, 단순한 술자리 보다는 함께 다양한 스포츠 및 오락 문화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는 형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관리자 느낌 천차만별 “가맹점 지원 꼼꼼히 따져봐야”

프랜차이즈 창업시 주의도 요구된다. 최근 스크린야구 업체들도 늘고 있는 추세로 어느 브랜드를 선택할 지가 관건이다. 일례로 시장동향과 상권분석, 인테리어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제품 경쟁력이 우선이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각 기업 제품 기술력에 따라 이용자와 관리자가 체감하는 서비스는 천차만별이다. 제품 기술이나 제조 관련 능력을 해당 기업이 보유하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크린야구의 경우, 제품만 구입하고 모든 서비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드웨어 경우에도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야구다운 구질 및 구속 구현은 물론, 관리자들에게 크게 와 닿는 A/S 측면에서도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한 역량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도 고객이 알지 못하면 소용 없기에 제품만큼 고려할 것이 해당 브랜드의 홍보, 마케팅 활동 및 지원이다. 스크린야구 업계는 전직 야구 선수들을 활용해 스트라이크존의 박찬호, 레전드야구존의 양준혁, 이종범을 모델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 차원 브랜드 홍보·마케팅 활동 외에 매장 차원 활동도 중요하다. 창업 후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매장이 활성화 될 때까지 홍보, 마케팅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매장 차원 현수막, 전단지 등 기본적인 홍보조차도 초보 창업자에게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스크린야구 한 관계자는 "예비 창업 니즈를 반영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 아님에도 창업 전 입지 선정 단계부터 창업 후 초기 홍보 단계까지 지원해야 하다"며 "스크린야구 프랜차이즈 선정시 가맹점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등 신속하게 해결이 가능한 브랜드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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