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경남 거창군 거창읍 한 사과 농가를 찾아 폭염 피해를 확인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폭염 피해에 대한 긴급 추가대책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피해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농업분야 피해를 완화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대책은 이개호 장관이 10일 장관임명 직후 거창군 폭염피해 현장 방문 시 농가 및 지자체 건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축 5439마리가 폐사했으며 농작물 2335ha 일소피해 및 고사하는 등 폭염·가뭄 피해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3~5년생 사과 어린나무중심으로 일소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봉지씌우기를 한 포도, 복숭아까지 확대되고 있어 과실 비대 저조 및 저품위과 확대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배추 무름병, 토마토, 파프리카 생육지연, 속이 부패하는 피수박 발생 등 밭작물도 피해를 입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 및 농협과 협력해 밭작물 중심 급수대책을 추진하면서 충남․전남 등 일부지역에 대해 논 가뭄대책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 국비 48억원를 활용, 밭작물 및 과수 등을 위한 관정, 저수조 등 공공관수시설과 용수원개발에 우선 지원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협은 지자체와 협력해 수요가 많은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농업인을 위한 관수시설 설치를 231억원을 들여 지원하도록 했다.

이개호 장관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 외에 농작물, 특히 밭작물과 과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적극 협조해 폭염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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