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친퀘테레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여행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TV홈쇼핑 상품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여행사 신문광고에도 TV홈쇼핑 상품임을 내세운 홍보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이는 TV홈쇼핑 여행 상품이란 것만으로 품질이 좋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적을 때는 주1회, 많아봐야 주3회 정도 편성되는 TV홈쇼핑 여행상품은 애초에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를 엄선해 방송을 준비한다. 즉 ‘나’ 또한 최근 관심이 있거나, 지금 예약하면 좋을 여행상품 정보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여행상품 방송을 보면 왜 TV홈쇼핑 여행상품이 그 자체로 좋은 상품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여타 제품 방송과 여행상품을 비교해보면 통상 다른 방송들은 그 제품이 애초에 얼마나 좋은지를 알리는데 집중한다. 유독 여행상품은 이번 상품이 얼마나 더 좋은 조건으로 구성돼 있는지가 판촉 포인트다. 동일한 여행지라도 이 여행상품을 이용해야 더 알차고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아직 여름휴가를 못 갔다면, 가을과 겨울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홈쇼핑 여행상품 5가지를 소개한다.

베트남 호이안 [연합뉴스]

◊ 요즘 대세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호치민 

롯데홈쇼핑은 지난 8일 여행전문 프로그램 마이리얼투어에서 ‘다낭·호이안 3박5일’ 여행상품을 선보여 60분 동안 주문건수만 3600건을 기록했다. 베트남 다낭은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좋은 리조트 등 가성비와 여행 만족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행지로 인기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점도 베스트셀러 비결이다.

모두투어 상품은 유럽풍 바나힐 테마파크와 손짜반도 다낭 대성당 등을 관광한다. 베트남 고도 호이안도 방문해 투본강, 마블마운틴 등을 둘러본다. 4성급 호텔을 사용하는 관광 위주 구성으로 상품가는 8~9월 기준 38만7030원부터 94만9000원까지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지난 5일 도시여행을 테마로 한 베트남 호치민, 일본 오사카 등 2개 지역 여행상품을 선보여 당일 방송에서 상담건 수만 6000건을 기록했다. 호치민 여행은 판티엣과 붕타우를 함께 방문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기는 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호치민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인 붕타우를 방문해 프랑스 총독 별장 등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을 제안한다. 또 사막에서 모래썰매 등을 즐기는 판티엣도 함께 방문한다.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 쌀국수와 고기, 야채 등을 싸먹는 분짜 등 현지 별미를 즐긴다.

상품가는 9~12월 기준으로 49만9000원부터 99만9000원까지다. 추석을 제외하면 주말을 포함한 일정은 64만9000원 전후다.

노랑풍선 중남미 여행상품 <사진제공=CJ오쇼핑>

◊꽃보다 청춘 보며 마음에 담아뒀던 페루, 중남미여행   

CJ오쇼핑은 최근 중남미와 동발칸 등 이색 여행상품을 방송해 호응을 얻고 있다.

중남미 여행으로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쿠바 등 중남미 지역 국가 3~5개를 둘러보는 패키지 여행이 인기다. 마추픽추, 잉카유적지, 이과수폭포, 우유니사막 등 절경으로 꼽히는 천혜 자연과 고대 문명 발생지를 둘러볼 수 있다. 10일~1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중남미 여행은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으로 사람들 마음에 자리했다가 지난해 아에로멕시코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자 물꼬가 터졌다. 그동안 미국을 경유해 방문했던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다.

돌아오는 주에도 방송이 편성돼 있다. 12일 오후 5시40분부터 진행되는 여행전문 프로그램 ‘꽃보다여행’에서는 중남미 5국 13일 일정 패키지 방송을 진행한다. 우유니사막, 이과수폭포, 마추픽추 등의 명소가 포함됐다. 15일광복절에도 오후 4시30분부터 ‘꽃보다여행’이 방송되며, 마추픽추와 쿠바의 수도 하바나를 방문할 수 있는 3국 10일 일정 패키지를 선보인다.

인터파크투어는 8~12월 출발 기준으로 399만~44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페루 마추픽추 [연합뉴스]

동유럽과 발칸반도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이들 상품은 체코, 크로아티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인접 국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휴가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도록 주로 9일~10일 정도 일정으로 구성된다.

마찬가지로 tvN 예능 ‘꽃보다할배’로 동유럽이 집중 조명돼 화제가 되면서 이 지역 상품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소개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지역 역시 떠오르고 있어, 연계 상품을 기획해 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9일 일정 동유럽발칸 패키지 상품이 소개돼 인기를 끌었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를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노랑풍선 동유럽발칸 9일 패키지는 9~12월 기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189만~249만원 사이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연합뉴스]

◊ 서유럽에서도 색다른 곳... 이탈리아 친퀘테레·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GS홈쇼핑은 지난 5일 여행전문 프로그램 ‘쇼미더트래블’에서 이탈리아와 남프랑스를 9일간 여행하는 상품을 방송해 1000콜 이상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기존에 서유럽 여행 등을 다녀온 이들을 대상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일정이다. 로마, 피렌체, 베니스, 피사 친퀘테레, 밀라노 등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도시들을 두루 돌아보고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 칸, 생폴드방스, 모나코, 에즈 등을 여행할 수 있다.

로마바티칸박물관 사전 예약을 통해 대기 시간 없이 관광이 가능하고, 남프랑스에서 2박을 하며 한층 여유롭게 오롯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도 특징이다.

롯데관광은 아시나항공을 이용해 상품을 운영하며, 9~12월 기준으로 180만8800원~250만6600원이다. 추석에는 300만8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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