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올해 들어 건설업이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 지수는 작년 말 103.47에서 올해 7월 30일 120.33으로 16.3%나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의 17개 업종 지수 가운데 종이·목재(29.7%)와 비금속광물(22.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코스피 랠리를 주도한 전기·전자(-5.1%)나 연초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의약품(-3.3%) 업종 지수는 마이너스 상태다.

건설업의 시가총액도 이 기간 20조8853억원에서 25조3811억원으로 4조원 넘게 늘었다.

건설업의 주가 상승세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리스크 등으로 7.1% 내린 점에 비춰보면 더욱 돋보인다.

종목별로 보면 남광토건(230.0%)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고 현대건설(62.0%)과 GS건설(55.3%), 태영건설(4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라(34.2%), 신세계건설(29.3%), 금호산업(11.5%)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상반기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수주 기대감과 대북 이슈에 의한 남북 경제협력 확대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건설사의 2분기 호실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은 '깜짝 실적'을 올렸고 GS건설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앞으로 실적 발표가 남은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도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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