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SK텔레콤이 갤럭시S9 개통식에 참석한 김연아, 직장인 박수연씨, 이승훈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안드로이드 역대 최강폰’이라 불리는 갤럭시노트9이 10일 공개되면서 이통사들도 분주해졌다.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대적인 출시 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저마다 개성있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력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유명 셀럽이나 특별한 사람들을 초청해 출시 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9 출시를 앞두고 ‘T플랜’에 가입한 가족에게 개통행사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 이벤트는 현재 진행 중이며 그 밖에 자세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앞서 3월 갤럭시S9 출시 당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후인 점을 감안해 자사의 홍보모델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또 갤럭시S 시리즈 매니아 9명을 초청해 S어워즈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말 갤럭시노트8 출시 당시에는 이용자들에게 ‘국민이 선정한 가장 빠른 영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1위로 선정된 ‘소방관’들을 초청했다. SK텔레콤은 소방관 8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KT는 사전예약 참여고객 중 100명(동반 1인 포함)을 초청해 사전 개통 시작 하루 전인 20일 저녁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갤럭시노트9 론칭 파티를 진행한다. 초청고객 100명 전원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이 제공되며 최신 삼성전자 게이밍 노트북, 기가지니LTE 등 푸짐한 선물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사전 예약 고객 100명을 초청해 파티를 여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전 행사와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9 출시 당시에는 숫자 ‘9’에 의미를 두고 9인조 걸그룹 구구단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1호 가입자는 데이터 선택 87.8 요금제 1년과 갤럭시S9 체인지업, 기가지니LTE 그리고 삼성 최신형 노트북인 삼성노트북Pen 등 270만 원 상당의 경품을 받았다. 2~3호 고객은 갤럭시 기어S3와 기가지니 LTE, 4~9호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스피커를 받았다.

지난해 말 갤럭시노트8 초청 당시에는 걸그룹 레드벨벳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으며 1호 가입자와 초청 고객 88명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당시 1호 가입자는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지원과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도 별 다른 개통행사를 진행하지 않은채 할인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보다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제휴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별도의 출시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갤럭시S9 출시 당시에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와 맞물려 콘텐츠 할인 혜택 등을 진행했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 8만8000원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통사들이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QoS)이 없다.

또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갤럭시노트8 출시 당시에는 8888명의 고객들에게 접이식 키보드와 게임패드,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10일 공개된 갤럭시노트9는 4000mAh 대용량 배터리에 128GB·512GB 내장 메모리, 10nm 프로세서, 최대 1.2Gbps 다운로드 속도 등 전작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사양을 자랑한다. 여기에 S펜과 빅스비, 덱스 등 갤럭시 고유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차별성을 꾀했다. 출고가는 128GB가 109만4500원, 512GB가 135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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