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한 달 후 추석이 다가오는데 제사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지 않도록, 장바구니 물가가 압박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장 수역식에서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일반농가와 축산·과수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이로 인한 수급 이상은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이 장관은 "그동안 무와 배추 등은 비축물량이 있어 최대한 관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농촌 현안들 가운데 폭염 대책이 시급하다"며 "아직 취임식도 하지 않았지만, 오늘 오후 바로 영남의 과수농가를 찾아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 장관은) 실제로 지역구가 농촌인 데다가 지역 행정에 밝고, 국회에선 농해수위에 있어 농민 관련 법안만 100여건을 발의할 만큼 농업 전문가"라며 "농민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 청문위원들에게도 인정받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축하했다.

이에 이 장관은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더 잘하라는 당부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이 장관은 이 밖에도 쌀 수급 문제와 스마트팜·농업기술 수출 등 다양한 농업 현안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수여식에는 이 장관과 함께 배우자가 참석했으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데 이어 이 장관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날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이 장관은 문재인정부 장관 중 더불어민주당이 배출한 6번째 현역의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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