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편의점 업계가 전년보다 매출은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한 상반기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 감소 부분은 지난해 말 상생 비용을 신설했기 때문인데, 그 영향이 컸던 1분기를 지나 이를 감안한 2분기 개선 노력으로 감소폭을 대폭 줄인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상위 두 업체인 CU와 GS25가 나란히 전년동기 대비 1분기보다 나아진 2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생 비용 지출로 인해 1~6월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그 폭을 크게 줄인 만큼 하반기와 2018년 전체 실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갖게 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분기에 매출액은 전기보다 12.3% 늘어난 1조4785억원, 영업이익은 116.1% 늘어난 564억원으로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늘어난 2조79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CU가 2017년 11월1일부터 BGF에서 인적분할돼 신규설립했으므로 비용 측면이나 회기 등에서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흐름만 참조하면 감소한 추세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BGF와 BGF리테일은 별도 회사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공시에도 이를 표기했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을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자료출처=전자공시>

GS리테일이 발표한 실적에서 편의점 부분만 살펴보면 GS25는 2분기에 전기보다 12.8% 늘어난 1조6697억원, 영업이익은 328.1% 늘어난 653억원으로 집계됐다.

1~6월 상반기 매출은 3조1489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감소했다.

GS25 관계자는 “상생비용 신설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 동시에 원가 개선 및 판관비 절감 활동을 실시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며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김밥류, 간편식, 신선식품 중심 상품 개발과 구색강화로 매출도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양사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CU가 2.95%, GS25 가 2.7%이다.

편의점 업계는 최근 최저임금 상승 이슈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인건비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절대 인구수 감소와 출점 제한 등으로 역성장하고 있는 대형마트와 비교해, 주력 소비자인 1인가구 증대 이슈로 성장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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