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식에서 해외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국내 최대 거리 퍼레이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시민이 중심,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기조아래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따뚜공연장과 도심 곳곳에서 그 화려한 막이 열린다.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만 이뤄져 의미가 있는 이번 행사는 일상의 공간을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길, 사람, 소통의 의미를 담아 도시와 사람, 춤이 만나는 거리공연형 축제다.

2011년 원주 다이내믹페스티벌로 시작한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지 않는 축제가 의미가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축제 안에 있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댄싱카니발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명칭도 다이내믹 댄싱카니발로 바꿨다.

권오현 댄싱카니발 홍보팀장은 “참가자들이 ‘우리의 축제’라는 생각으로 준비하다 보니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참가를 미루면서까지 공연 질을 높여가고 있다”며 “재단은 즐기는 축제의 장을 열어줄 뿐 공연의 기량과 모든 것은 시민들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기획단을 모집해 기획한 내용을 무대에 올리고 시민들이 준 점수를 반영하는 시민심사단과 시민합창단 등을 운영하는 등 시민중심, 시민 참여형 축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통역팀과 청소년자원봉사자 등을 제외하고는 참가신청이 모두 끝났다. 그만큼 축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식에서 참가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올해 축제에는 250여 개 팀, 1만5000여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더 커진 규모로 거리 축제를 선보인다. 무려 130여 개팀 1만2000명이 경연에 참여하며 이 중 해외 팀은 러시아, 일본, 홍콩, 중국 등 10여개 국가에서 38개팀 15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댄싱카니발 참가팀은 30명~200여명이 한 팀을 이뤄 200m에 달하는 원일로 구간 퍼레이드를 펼치고 120m 길이의 따뚜경기장 주 무대에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행진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예선을 거쳐 스페셜 베스트 15와 파이널 베스트 15로 나눠 최고 3000만원, 총 1억8000만원 상금에 도전하며 열띤 승부를 가린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프리댄싱페스타는 60여개팀, 풍물경연 30개팀 등이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댄싱카니발이 대규모 퍼레이드를 자랑한다면 프리댄싱페스타는 춤과 퍼포먼스, 신체를 활용한 오브제 형태의 공연을 풍물공연의 전통적인 무대를 펼친다.

아울러 축제에서는 전국 치어리딩 대회와 먹거리촌, 체험존, 프리마켓, 댄싱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1만5000여 명이 넘는 참가팀, 지역 경제효과가 300억원이 넘게 추산되는 댄싱카니발은 오로지 시민의 힘과 참여로 빛을 내는 축제인 만큼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식에서 해외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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