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부회장이 9일 강남직영점 직원으로부터 모바일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현장 중심 경영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CEO 취임 직후 밝힌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지론대로 영업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했다. 

하 부회장은 현장경영 첫 일정으로 9일 오후 내방객이 많은 강남지역 직영점 두 곳과 방배동 네트워크 국사,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취임 4주차를 맞는 하 부회장은 그 동안 각 부문장 및 임원들과 면담을 하며 업무현안을 파악하는 한편 네트워크 및 서비스 연구개발 부서가 상주하는 마곡 사옥에 수시로 방문했다. 내년 3월로 다가온 5G 상용화 준비를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또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현장 중심 경영철학에 따라 매주 목요일마다 전국 각 영업지점, 네트워크 국사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우선 수도권 중심으로 현장방문을 시작해 점차 각 지역으로 경영행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집무실 회의석상에서 보고받은 업무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챙기기 위해 현장에 나와 직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경청한다.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현실감 있는 눈높이 경영구상을 해 나간다는 의지다. 

이날 첫 번째 방문지인 강남직영점에서 하 부회장은 매장환경, 주요 서비스 및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반응을 꼼꼼히 살피며 "여러분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올 2분기 모바일 순증 가입자가 26만7000명이나 늘었고,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도 1위를 기록했다"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책상에서 벗어나 현장을 열심히 찾아 다니려 하고, 현장에서 체험해 얻은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구상을 마쳐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또 "임직원들이 영속적으로 꿈을 펼쳐 나가도록 일등 비전이 실현되는 LG유플러스를 꼭 만들겠다"며 "일등 회사는 고객을 감동시킬 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며, 저와 여러분은 오로지 고객만을 보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고객센터에서도 간담회를 마련하고 상담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하 부회장은 최근 주요 경영진과 회의에서 고객 Pain Point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개선 진척도를 매월 점검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고객센터가 경영자와 임원들이 듣지 못하는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역할을 하므로 어느 조직보다 중요하다"면서 "상담사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회사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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