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롯데마트, 아이즈비전, 대상,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민관공동기술개발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관공동기술개발투자협약기금은 중소기업이 투자기업과 신제품·국산화 개발과제를 발굴‧제안하면 중기부가 적합한 과제를 선정해 최대 1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통대기업인 롯데마트는 15억원, 중견기업인 아이즈비전과 대상은 각각 12억원, 4억원을 출연한다. 중기부는 3개사에 39억원을 매칭해 총 7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투자협약기금을 조성한다.

롯데마트는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상품 공모제’를 개최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기금을 투자한다.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기술개발 성공제품의 판로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알뜰폰 중견기업인 아이즈비전은 암호화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함께 도청과 해킹공격을 방어하고 기술유출을 방지하는 보안 전문폰을 개발한다. 

식품·조미료제조업체 대상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종합조미료, 전분당 제조식품을 중소기업과 공동 공략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최근 대기업의 자본력과 마케팅 능력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한 개방형 혁신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그동안 만연해 온 납품단가 부당인하, 중소기업 기술탈취와 같은 잘못된 거래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장관은 “중소기업과 협력하며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대기업을 적극 홍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