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총 투자금액 180조원 중 국내에만 130조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AI),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이 40만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이 30만명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의 경우 삼성전자의 평균 고용인원은 3년 기준 2만~2만5000명이나 여기에 약 2만명 정도를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CMO(위탁생산)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초과학을 포함한 미래기술육성사업에도 2022년까지 1조5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이 사업에 투자해 지난달까지 5400억원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적극 활용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을 위한 소프트웨어(SW)와 스타트업에도 지원을 확대해 앞으로 5년간 1만명의 취업준비생에게 SW 교육을 실시하고 500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p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여개의 과제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을 비롯한 개방형 혁신을 확대해 연간 400억원이던 기존 지원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과도 상생협력을 강화해 앞으로 2500여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5년간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인력 양성 등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자사와 협력관계에 상관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1~2차 협력사까지 이뤄지던 지원 프로그램에 7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3차 협력사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 물대 현금 결제를 위한 ‘물대지원펀드’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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