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신도시에 8월 분양하는 '동익 미라벨타워' 조감도.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GTX-A노선 착공을 앞두고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TX는 지하 40m 이하에 직선화 노선을 건설해, 최고 시속 200km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차세대 고속전철이다. 기존 전철보다 3배 이상 빨라,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광역 접근성도 대폭 향상 시킬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설립해 광역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GTX-A노선을 연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진행중인 GTX-B, C 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이번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하는 GTX-A노선은 파주 ~ 동탄을 잇는 구간이다. 개통시 일반 도시철도 대비 비약적인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동탄역 ~ 삼성역까지 기존 77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52분에서 14분으로, 일산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통근 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만큼 수도권 내외 근로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인근 부동산 시장도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A노선 종점 동탄역이 포함된 경기 화성시 부동산의 경우, 올해 상반기 건축물 거래가 4만25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2050건보다 82.56% 증가했다. 반면 인접한 경기 광주시 건축물 거래량은 동기간 33.79% 증가하는데 그쳐 대비를 이뤘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착공 연기 또는 공기 연장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김현미 장관의 언급처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거주지를 찾는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사업 구간에 포함된 역세권 부동산이 활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GTX 개통 예정역 인근 부동산 분양 소식에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익동탄피에프브이는 이달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20-2블록에서 '동익 미라벨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3만7259㎡, 지하 3층 ~ 지상 15층 중 지식산업센터는 301실 규모다. 교통도 뛰어나다.

먼저 조성된 SRT동탄역을 통해 강남까지 약 14분 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GTX-A노선 전구간 개통시 수도권 내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다.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LG전자·두산중공업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3M 등이 위치해 유관기업 입주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근린공원 및 오산천·치동천 수변공원도 인접해 있어 환경도 쾌적하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518-10번지 일대에서는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고등지구 반도 아이비밸리’'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4만1530㎡, 지하 3층~지상 8층, 지식산업센터 217실 규모다.

도로교통이 우수해 청계산로를 통해 양재방면으로, 대왕판교로를 통해 판교 등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향후 GTX-A노선 개통되면 수도권 내외로의 출퇴근시간이 더욱 단축된다.

업무환경도 쾌적하다. 인근에 대규모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상업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도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고등지구 남측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와 제2판교테크노밸리(예정), 제3판교테크노밸리(예정) 가 인접해 있어 관련 업무연계도 편리하다.

우리하우징은 이달 중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307-16(E2-2블록)에서 호텔식 오피스텔인 '한국국제전시장 E2-2블록 K-TREE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16층이며 전용 21~44㎡ 레지던스 총 422실과 업무시설, 판매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세대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GTX-A노선 개통시 광역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인근에 한류월드 및 K-컬처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준공되면 한류관광객 및 관계자 유입이 기대된다. 2020년 이후 입주 예정인 일산 테크노밸리도 배후수요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