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전반 하락하는 가운데 빗썸이 농협은행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가상계좌 발급을 일시중단했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빗썸이 농협은행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가상계좌 추가 발급이 어렵다는 전망이 등장하자 주요 가상화폐가 줄이어 하락하고 있다.

1일 8시32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48% 감소한 87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25% 떨어진 48만7000원, 리플은 2.98% 내린 488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비트코인 캐시 –4.40% △이오스 –6.25% △라이트코인 –5.44% △트론 –7.31% △모네로 –7.02% △대시 –9.63% △이더리움 클래식 –6.66%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상화폐는 △제로엑스 +24.74% △스팀 +34.17% △골렘 +9.57% △스트라티스 +2.77% △루프링 +3.90% 뿐이다.

<빗썸 화면 캡처>

이 같은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빗썸의 계좌 발급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빗썸은 지난달 31일 공지사항에서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일시중단 한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실명 확인 입출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실상은 농협은행과 가상계좌 발급 계약 만료일을 넘기며 재계약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189억원에 달하는 해킹 피해를 입은 빗썸에게 전산상 미비점이 있다고 보고 보완을 요청했다.

한편, 빗썸은 올해 초 신한은행과도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계약이 흐지부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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