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연금저축상품 수익률이 저축은행 적금 상품 연평균인 4.19%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금펀드만이 6.32%로 유일하게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금융감독원은 2001년 초 판매가 시작된 54개의 연금저축 상품 장기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평균 2.90~6.32%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연금펀드 6.32% △생명보험 4.11% △손해보험 3.84% △신탁상품 2.90% 등이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연금펀드 상품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저축은행 적금 상품이 기록한 연평균 수익률인 4.19%보다 낮은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납입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하면 평균 수익률이 4.42~7.75%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말정산 때 연금저축액 납입금 최대 400만원에 대한 12%의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를 시행중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연금을 수령할 때 내야 하는 3.3~5.5% 사이의 연금 소득세를 고려하면, 연금저축상품의 세후 평균 수익률은 3.74~7.17%가 된다고 소개했다.

세후 기준으로는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2.68%인 은행이나, 3.66%인 저축은행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금융회사의 연금저축상품 수익률을 절세효과를 고려해도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 못미치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수익률과 수수료율 비교공시를 강화해 가입자가 체감하는 수익률이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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