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ETF를 또 거절하면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또 거절했다.

27일 8시24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다르면 비트코인은 4.42% 감소한 88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6% 내린 51만9000원, 리플은 2.51% 떨어진 504원에 거래 중이다. 또 △비트코인 캐시 –5.43% △이오스 –4.23% △라이트코인 –6.03% △트론 –2.38% △모네로 –6.13% △대시 –8.55% 등 주요 가상화폐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 클래식 +0.16% △제트캐시 +0.11% △애터니티 +10.29% △어거 +6.82% 등 가상화폐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SEC는 투자자 보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윙클보스 형제'가 승인을 신청한 가상화폐 ETF에 퇴짜를 놓았다. <빗썸 화면 캡처>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승인을 신청한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퇴짜를 놓았다고 보도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주다.

SEC는 올해 1월에도 가상화폐 ETF를 출시하기에는 검토해야할 심각한 투자자 보호 문제가 남아있다며 승인을 거절 한 바 있다. 당시 SEC는 비트코인 거래대금 75% 이상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SEC는 이번 ETF승인 거절과 관련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이나 투자상품으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논쟁과는 별개"라며 "다만 제미니 거래소를 포함한 비트코인 시장에서만은 가격조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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