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일화에서 생산하는 한국의 토종 콜라 맥콜이 전남 강진산 겉보리를 원료로 생산한다.

㈜일화는 지난 24일 강진군 신전면 영동농장 광장에서 1차 가공업체인 ㈜피케이크린푸드를 통해 130톤의 겉보리를 매입했다.

강진군 유기농겉보리 계약재배는 보리수매제가 폐지된 이후, 동절기 주 소득원 개발의 일환으로 2008년 ㈜일화와 유기농 겉보리 계약재배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에는 60ha에서 작년 가을과 올해 2월에 파종해 재배 됐다. 특히 올해는 일기가 좋아 수확량은 예년에 비해 증가됐다.

유기농겉보리는 kg당 1425원(40kg/5만7000원, 1등급 기준)으로 도암면, 신전면 지역 11농가가 재배중이며, 영동농장 저온창고에 보관 후 ㈜피케이크린푸드에서 선별과 볶음 과정을 거쳐 ㈜일화에 맥콜 원료로 공급한다.

신전면 논정마을 김현우(55)씨는 “지금까지 친환경농업은 동절기 수입원이 없어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겉보리 계약재배를 통해 소득을 안정화 시킬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틈새소득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농업환경이 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토종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해 제값을 받는 농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유기농겉보리처럼 동절기 틈새작목과 하절기 벼 대체작목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쌀보리, 귀리, 옥수수 등 이모작 재배를 확대해 농가 소득이 안정화 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맥콜(McCOL)은 ㈜일화가 1982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는 한국의 콜라로서 보리를 이용한 탄산음료로 보리맛과 레몬향이 나며 미국의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에 비해 덜 달고 맥주처럼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난다. 일본 등에도 수출되며 일본에서는 ‘멧코오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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