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본사 전경.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전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주가도 강세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기가 지속되면서 주가도 올해 들어 56%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98억 원, 영업이익 2,0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9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781억원를 16% 상회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 및 기판 공급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MLCC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듀얼 카메라, 칩부품, RFPCB (Rigid Flex Printed Circuit Board : 경연성인쇄회로기판) 등 고부가 부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고기능화와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되면서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래선의 신기종 출시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해 3분기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품 소재 부문의 비약적 성장에 반해 모듈 솔루션 매출은 61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 둔화로 카메라 및 통신 모듈 판매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반기는 스마트폰 제조사간 하드웨어 기술 경쟁 심화로 고사양 부품 탑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고화소, 트리플 카메라, 5G 관련 통신 모듈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 MLCC 시장은 IT용 하이엔드 제품과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MLCC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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